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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s this anxiety?

저는 어렸을 땐 논란에 대한 의견도 자신 있게, 당당하게 말하는 성격이었거든요? MBTI로 치면 ENTP였을 텐데 커지다 보니까 INFP가 된 것 같기도 하고.. 물론 엄마, 외할머니, 외할아버지 그리고 내가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고 새해 복 같은 그런 '복'도 잘 들어왔음 하며 하나님이 인정하는 좋은 삶을 살게 되었으면 하기도 하고 지옥을 피하며 천국에 갈 수 있기를 내가 거의 맨날 하나님께 기도를 하지만 그럼에도 이제 내게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질까 봐, 그리고 아무 정보라도 놓칠까 봐 무서워지는 그런 느낌도 있게 된 것 같아요.  저는 맨날 solat만 끝나면 내일을 위한 기대감이 아무리 있다고 해도 불안감을 없앨 수는 없을 것 같아요, 왜냐하면 내일은 알 수가 없으니까요. 인간은 미래를..

제 잔소리 좀 들으실 분 계신다면 일로 오세요 ㅎㅎ

2025년 2월 27일, 목요일에 대한 썰 좀 풀어보자면 나는 아까 내 친구가 내 손을 들었어, 그래서 모두들 앞에서 수수께끼를 줘야 했거든? 내 눈은 앞을 봐야 했었고 그땐 현이가 안 보여서 내 머릿속이 약간 좀 미쳐버릴 듯했는데 당당하게 손을 들지 않고 그냥 답을 외친 민이를 보니 미치겠다고 느낀 난 선생님들 앞에선 괜찮은 척했어. 그렇지만 그땐 절대로 괜찮을 리가 없었지. 근데 되돌아보면 몇 년 전의 내가 던진 그 수수께끼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걸 보면 묘한 기분이 든다, 딱히 기쁘지가 않고 뿌듯하지도 않은 그런 느낌? 이런 느낌이 들었어. 그렇다고 해서 내가 다시 돌아갈 생각 하나도 없어, 전 남자 친구 같은 경우에는 '남자 친구'가 '전 남자 친구'로 불리게 된 이유가 있으니까. 현이한테 ..